매일 아침, 고양이들의 발톱에 깨어나는 집사님들 계신가요? 소파나 커튼이 고양이 발톱으로 인해 너덜너덜해져서 고민인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발톱 관리는 피할 수 없는 숙제죠.
오늘은, 많은 집사님들이 궁금해하는 고양이 발톱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
고양이 발톱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고양이 발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사람과 달리,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의 발톱은 발가락 끝 뼈에서 자라나는 구조예요. 그래서 발톱 안쪽에는 신경과 혈관이 분포하고 있어, 잘못 자르면 아프고 피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
고양이 발톱의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납식 구조예요. 평상시에는 부드러운 발 패드 안에 발톱을 숨기고 있다가, 필요할 때만 힘줄을 수축시켜서 발톱을 내미는 거예요. 이를 전문용어로 ‘수납식 발톱(Retractable claws)’라고 부르더라고요. 치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양이과 동물들이 이런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한편, 고양이 발톱이 여러 겹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아요. 마치 양파껍질처럼 여러 층이 겹쳐 있어서, 스크래칭을 하면 바깥쪽 낡은 층이 벗겨지고, 안쪽의 날카로운 새 발톱이 드러나는 구조예요. 집사님들이 스크래쳐 근처에서 발톱 모양의 껍질을 발견하시는 게 정상적인 현상인 이유죠.
고양이 발톱 개수와 위치
위치 | 개수 | 특징 |
---|---|---|
앞발 | 각 5개 (총 10개) | 며느리발톱 포함, 주로 사냥과 그루밍에 사용 |
뒷발 | 각 4개 (총 8개) | 상대적으로 둔함, 주로 이동과 균형 유지에 사용 |
전체 | 18개 | 다지증인 경우 더 많을 수 있음 |
고양이는 총 18개의 발톱을 가지고 있어요. 앞발에는 며느리발톱까지 포함해서 5개씩, 뒷발에는 4개씩이죠. 간혹 발가락이 더 많은 다지증 고양이들도 있으니까, 우리 냥이가 몇 개의 발톱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시면 좋아요!
고양이 발톱 자르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양이는 발톱에 신경과 혈관이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발톱을 잘라주는 것이 중요해요. ✂️
아래에서, 고양이 발톱 깎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새끼 고양이 발톱 깎는 법
새끼 고양이 때부터 발톱 깎기 교육을 시작하는 게 가장 좋아요. 사회화 시기인 생후 2-8주 사이에 발톱 깎기를 시작하게 되면, 성묘가 되어서도 훨씬 수월하게 발톱을 자를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발을 만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하지만, 고양이에게 발은 정말 예민한 부위라는 것을 아셔야 해요. 야생에서는 발을 잡히면 도망갈 수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습성이 있거든요.
특수한 구조를 가진 고양이 발톱을 깎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요:
- 1단계: 발 만지기 연습
평상시, 편안한 상태의 고양이 발을 살짝살짝 만져보세요. 이때, 만지면서 바로 간식을 주는 거예요. 발 만지기가 좋은 일이라는 걸 학습시키는 거죠. - 2단계: 발톱 노출시키기
발바닥 젤리를 살짝 눌러서, 발톱이 나오게 해보세요. 처음에는 1-2초만 누르고 바로 보상을 주세요. - 3단계: 발톱깎이와 친해지기
발톱깎이를 보여주고, 냄새를 맡게 하면서 간식을 주세요. 발톱깎이 = 간식이라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과정이에요. - 4단계: 발톱깎이 소리 익히기
실제로는 자르지 말고, 발톱깎이로 스파게티나 나무젓가락 등을 잘라서 고양이가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해주세요.
새끼 고양이는 성묘보다 적응력이 좋아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발톱 깎기를 잘 받아들일 거에요!
고양이 발톱은 얼마나 자주 깎아야 할까?
고양이 발톱을 깎는 주기는 2주에 한 번 자르는 것이 표준 권장 주기예요. 그러나, 개체별로 발톱 길이와 생활환경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만약 고양이가 바닥을 걸을 때 ‘탁탁’ 소리가 난다면 즉시 다듬어주시는 게 좋아요.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야생에서처럼 나무에 오르거나 사냥하면서 자연스럽게 발톱이 마모될 기회가 적거든요.
반면, 노령묘나 활동량이 적은 고양이의 경우는 발톱을 더 자주 확인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그루밍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스크래칭도 덜 하게 되거든요. 또,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라면 발톱 자체가 딱딱하고 두꺼워질 수 있어서 2주에 한 번은 꼭 확인해보세요.
고양이 발톱 깎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주의사항 | 권장 방법 | |
---|---|---|
혈관 보호 | 분홍색 부분(퀵) 건드리지 않기 | 투명한 끝부분만 2-3mm 여유두고 자르기 |
자르는 방향 | 발톱과 수직으로 자르기 | 압박감 최소화, 한 번에 쭉 자르지 말 것 |
시점 | 편안한 상태에서만 | 식사 후, 낮잠 후 나른할 때 등 |
도구 |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 사용 | 사람용 손톱깎이 절대 금지 |

고양이 발톱을 깎아줄 때, 가장 중요한 건 혈관을 건드리지 않는 거예요. 고양이 발톱을 자세히 보시면 투명한 부분과 분홍색 부분이 있어요. 분홍색 부분은 바로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퀵(quick)’이라는 부위예요.
만약 이 부분을 자르게 되면, 고양이가 정말 아파하니 주의해야 해요. 사람으로 치면 손가락 살을 자르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고양이 발톱을 자를 때는 분홍색 부분에서 최소 2-3mm는 떨어진, 투명한 끝부분만 잘라야 해요.
만약 실수로 혈관을 건드려서 피가 났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깨끗한 거즈나 화장지로 5-10분 정도 꾹 눌러서 지혈해주시면 돼요. 반려동물용 지혈제가 있으면 더 좋고, 없으면 밀가루나 전분을 살짝 발라도 지혈 효과가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세요! 🩹
고양이 발톱 갈라짐은 왜 생길까?
집사님들이 자주 고양이 발톱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시고 많이 놀라시는데요, 고양이 발톱 갈라짐은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이에요.
앞서 언급했듯이, 고양이 발톱 갈라짐의 원인은 고양이 발톱의 특별한 구조 때문이거든요. 고양이 발톱은 여러 겹의 케라틴 층이 겹쳐져 있어서, 스크래칭을 하면서 바깥쪽 낡은 층이 자연스럽게 벗겨져요.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비슷한 원리죠.
정상적인 발톱 갈라짐의 특징:
- 속이 비어있는 껍질
- 피나 염증 없음
- 고양이가 아파하지 않음
- 주로 스크래쳐 근처에서 발견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주의하셔야 해요 ! 🚨
문제가 되는 발톱 갈라짐:
- 속까지 꽉 찬 발톱이 부러진 경우
- 출혈이나 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고양이가 절뚝거리거나 발을 핥는 경우
- 발톱 주변이 붓거나 고름이 나는 경우
외상으로 인한 발톱 손상은 특히 주의해야 해요. 고양이가 커튼이나 카펫에 발톱이 걸려서 억지로 빼려다가 다칠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발톱 끝이 아니라 뿌리 부분까지 손상될 수 있어서 병원 치료가 필요해요.
링웜(Ringworm) 감염도 발톱 갈라짐의 원인 중 하나예요. 곰팡이균이 발톱의 케라틴을 먹고 살면서, 발톱을 약하게 만들어 쉽게 부러지게 만들거든요. 링웜은 전염성이 강하니, 만약 발견하면 즉시 격리하고 치료받으셔야 해요.
또한 영양 결핍(비타민, 미네랄, 프로바이오틱스), 물리적 충격, 노화 등도 발톱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고양이 발톱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이유?
고양이 발톱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대부분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일반적인 원인:
- 화장실 모래나 흙: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도, 화장실 모래 때문에 발톱이 검게 보일 수 있어요
- 그루밍 시 침: 고양이가 발을 핥으면서, 침에 있는 성분 때문에 변색될 수 있어요
- 노화: 나이가 들면서 발톱 색깔이 변하는 경우도 있어요
- 신장 기능 저하: 신장 질환으로 인한 독소 축적이 발톱 색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요
주의해야 하는 경우:
- 갑자기 한 발톱만 검게 변한 경우
- 검은색과 함께 출혈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 고양이가 유독 그 발을 자주 핥는 경우
- 악취가 나는 경우
특히 발톱 주위 염증(paronychia, 손발톱주위염)이 있으면, 분비물 때문에 검게 보일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원인일 수 있어서, 병원 치료가 필요해요.
내성발톱도 고양이 발톱을 검게 변화시킬 수 있어요. 발톱이 너무 길어져서 발바닥 살 속으로 파고들면서 상처가 생기고, 그 부위에 혈액이나 염증 분비물이 굳어서 검게 보이는 거죠.
만약 우리집 고양이의 발톱에 위에서 언급한 이상한 변화가 보인다면, 일단 다른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절뚝거리거나, 발을 자주 핥거나, 발톱 주변이 빨갛게 부었다면 병원에 가는 게 좋아요.
고양이 발톱 때 관리 방법
고양이 발톱이 검은색으로 변해서 놀랐는데, 알고보니 때가 꼈던 경우 있으시죠? 다행히, 고양이 발톱에 때가 끼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특히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화장실 모래나 먼지, 그루밍 시 침 등으로 인해 발톱 주변에 검은 때가 생길 수 있거든요.
일반적인 발톱 때의 원인:
- 화장실 모래 사용 후 잔여물
- 그루밍 시 침의 건조물
- 집안 먼지나 이물질
- 스크래쳐 부스러기
이런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으시면서, 젖은 면봉으로 살짝 닦아주시면 금방 깨끗해져요.
그러나 때때로 발톱 때처럼 보이는 게 실제로는 감염의 징후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라면 특히 주의하셔야 해요:
주의해야 할 발톱 때:
- 악취가 나는 경우
- 끈적끈적하거나 고름 같은 분비물
- 발톱 주변이 빨갛게 부은 경우
- 고양이가 계속 핥아서 더 악화되는 경우
발톱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 세균 감염으로 인한 분비물이 발톱 때처럼 보일 수 있어요. 고양이의 발톱 주변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한 번 염증이 생기면 잘 낫지 않아 주의가 필요해요.
세균 감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발톱 관리가 중요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주에 한 번씩 발톱을 깎아주시고, 발톱 주변 상태도 함께 확인해주세요. 스크래쳐와 주기적인 발톱 손질을 병행하는 것이 실내 고양이에게는 필수적이에요. 만약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염증 징후가 보이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 가시는 게 좋아요.

만약 고양이에게 긁혔다면?
고양이 발톱에 긁히는 일은 집사라면 언제라도 겪게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벼운 상처로 여기고, 방치하면 안 돼요! 😨 고양이 발톱에는 다양한 세균이 있을 수 있거든요.
즉시 해야 할 응급처치:
- 상처 부위를 흐르는 찬물로 충분히 씻어내기
- 항균 비누나 소독제로 깨끗하게 소독하기
- 출혈이 있다면 깨끗한 거즈로 압박해서 지혈하기
- 상처에 항생제 연고 발라주기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
- 24-48시간 내 상처 주변이 빨갛게 붓는 경우
- 고름이 나오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
- 발열, 림프절 부종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고양이에게 긁힌 다음, 상처가 붓거나 고름이 생기면 묘소병 가능성도 있으니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 묘소병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라서, 꼭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고양이 발톱 관리는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관리예요. 정기적인 발톱 깎기는 내성발톱을 예방하고, 집사와 고양이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죠.
특히 어릴 때부터 발톱 관리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시면, 평생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힘들어도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도전해보세요. 우리 사랑하는 냥이의 건강한 발톱을 위해 오늘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