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정말 꼭 해야 할까요?


6월 9, 2025

고양이 중성화

동네 길고양이가 집 앞에서 새끼를 낳았는데, 귀가 잘려 있던 걸 보신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런 고양이들은, 모두 중성화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이에요. 이런 고양이들을 이제는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죠.

“우리 고양이도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할까요?” 이런 고민,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거에요. 실제로, 많은 초보 집사분들이 고양이 중성화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시죠. 오늘은 고양이 중성화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이란?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의료 시술이에요. 암컷 고양이는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고, 수컷 고양이는 고환을 제거하는 거죠. 많은 집사들이 “우리 아이에게 너무 잔인한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시는데, 사실은 고양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고양이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고양이 중성화는 단순히 번식을 막는 수술이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선택이에요.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 난소종양, 유선종양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수컷은 전립선 비대증, 고환종양 등을 막을 수 있답니다. 특히 유선종양의 경우 첫 발정 이전에 수술하면 유선 종양 발생의 98%, 두 번째 발정 이후 수술시 8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효과죠.

발정기 행동도 크게 줄어들어요. 중성화한 고양이에서는, 암컷 고양이의 밤새 우는 소리나 수컷의 영역 표시 행동이 거의 사라지게 돼요. 이런 변화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해주죠.

수술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수컷의 경우 5분 내외, 암컷의 경우 10~15분 내외 정도 소요되거든요. 물론 전신마취가 필요하지만, 경험이 많은 수의사분이 진행하게 되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어요.

암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성격 변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중성화 수술 후의 성격 변화예요.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수컷 고양이는 애교쟁이로, 암컷 고양이는 좀 더 차분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건 개체차가 있는 부분이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암컷 고양이의 경우에는 중성화 후 전체적으로는 차분해지는 모습을 보여요. 발정기 때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없어지니까 오히려 더 안정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개체에 따라서는 예전보다 조금 더 신중하고 까다로워질 수도 있어요.

특히 1세를 넘겨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성격이 형성된 후라서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건, 고양이의 성격이 완전히 변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에요. 전반적인 활발함, 행동, 목소리는 수술 이후에도 똑같을 거예요. 우리 고양이의 기본 성향은 그대로 유지되니까 안심하세요. ☺️

고양이 중성화 귀 모양

길거리에서 귀 끝이 잘린 고양이를 본 적 있으시죠? 이건 TNR(Trap-Neuter-Return) 중성화를 받았다는 표시예요. 보통 왼쪽 귀 끝 부분의 약 1cm를 자르는 것으로 표시하는데요. 이는 중성화된 고양이들이 중복으로 수술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많은 분들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데, 고양이들은 귀 끝에 통각수용기가 거의 분포되어있지 않아 아픔을 느끼지 못해요. 그리고 혈관도 적게 분포되어 있어서 다치더라도 피가 나지 않거나 혹은 아주 소량의 출혈만 발생한다고 해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과 함께 마취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고양이가 느끼는 고통은 거의 없답니다.

귀 절개는 길고양이들이 다시 포획되어 불필요한 수술을 받는 걸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목걸이나 다른 표식은 없어질 수 있지만, 귀 절개는 평생 남아있는 확실한 표시니까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

고양이 중성화 시기

그렇다면 언제 중성화를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암컷과 수컷 모두 첫 발정이 나타나기 전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권장해요.

질병 예방에 제일 좋은 중성화 시기는 첫 발정기 전이나 외부 생식기 성장이 끝난 후라고 해요. 너무 이른 나이에 수술을 진행한다면, 생식기 발달이 미성숙하여 소변 질환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1살 이상이라면 외부 생식기 성장이 완료된 시기라고 봐요.

체중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에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마취가 진행되기 때문에,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는 아이들은 무리가 될 수 있어요. 최소 2kg이상이 되었을 때 진행하는 게 안전하답니다.

구분수컷 고양이암컷 고양이
권장 시기생후 4-5개월생후 6-7개월
최소 체중2kg 이상2kg 이상
수술 시간5분 내외10-15분 내외
회복 기간1-2일2-3일

고양이 중성화 언제가 최적일까?

구체적인 시기를 정할 때는 몇 가지를 살펴봐야 해요. 품종과 건강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수컷 고양이는 4~5개월령을, 암컷 고양이는 6~7개월령을 고양이 중성화 수술 적기로 판단해요. 하지만 개체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니까, 수의사와 상담해서 정확한 시기를 결정하는 게 좋아요.

첫 발정이 오기 전에 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만약 발정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발정 중에도 수술이 가능하거든요. 다만 발정 중에는 자궁이 커져있어서, 수술이 조금 더 복잡해질 수 있어요.

특히 코리안 숏헤어 종은 다른 품종묘에 비해 체중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인데, 종의 특징이나 유전적 영향에 의해 몸이 작고 약한 고양이들은 이보다 1~2개월 수술을 늦게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해요.

고양이 중성화 시기 놓치면 어떻게 될까?

“우리 고양이가 벌써 2살인데 늦은 건 아닐까요?” 이런 고민을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나이가 들어서 고양이 중성화를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늦게 수술하더라도 질병 예방 효과는 여전히 있어요. 특히 자궁축농증이나 전립선 질환 같은 건 나이가 들수록 위험해지니까, 더욱 늦기전에 수술 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다만, 유선종양 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질 수 있어요.

또한 나이 든 고양이일수록 마취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수술 전 건강검진을 더 꼼꼼히 받는 게 좋아요. 혈액검사, 엑스레이 등을 통해 마취에 대비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보세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 시기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

비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이죠. 일반적으로 수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은 약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이며, 암컷 고양이의 경우는 약 25만원에서 40만원 사이로 조금 더 높게 책정돼요. 암컷 고양이의 경우, 수술이 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에요.

병원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고양이 중성화 수술과 함께 수술 전 검사비용(혈액검사, 엑스레이 등)이 추가될 수 있어요. 보통 기본검사로는 cbc검사, 혈액화학검사4종, 흉부엑스레이가 진행되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

또한, 나이나 체중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5살이 넘거나 5kg가 넘는 아이들은 구간별 추가비용이 별도로 1만원씩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병원에 미리 확인해보세요.

항목수컷암컷
기본 수술비15-20만원25-40만원
수술 전 검사5-10만원5-10만원
추가비용 (5세↑)+1만원+1만원
추가비용 (5kg↑)+1만원+1만원

고양이 중성화 수술 무료로 진행하는 방법?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무료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가장 대표적으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진행하는 방법은, 길고양이 TNR 사업이에요. 하지만 이건 길고양이에 한정되어 있어서 반려묘에게는 적용되지 않아요.

지자체별로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목적으로, 동물복지 지원 사업을 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강원도 원주시의 경우, 2025년 2월부터 11월까지 (장마 및 폭염기간 제외) 원주유기동물보호관리센터(☏731-1119)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신청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몸무게 2kg 미만, 월령 미만의 개체, 임신 또는 수유중인 경우에는 TNR시행 대상이 아니에요.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연간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총 121,537마리의 고양이가 중성화됐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우리 지역에도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지 구청이나 시청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반려묘를 위한 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금은 아직 많지 않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예요.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을 조건으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일부를 지원해주기도 하니까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특별 프로모션으로, 할인된 가격에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제공하기도 해요! 또한 동물보호단체나 지역 봉사단체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이러한 정보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

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관리 방법

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주의사항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부위를 핥지 못하게 하는 것이에요. 일주일 정도는 가급적 넥카라나 환묘복을 계속 착용시켜주세요. 특히 암컷의 경우 개복 수술이기 때문에, 넥카라보다는 환묘복으로 보호해주는 것이 더 좋아요.

또한, 수술 부위가 아물 때까지는 너무 격한 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캣타워나 가구를 올라가거나, 뛰어내려오지 않도록 배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아요.

수술 후에는,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고 식욕은 증가하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워요. 활동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더욱 신경 써주셔야 해요. 저칼로리 사료로 변경해주시거나, 기존 사료 급여량보다 더 적게 급여해주세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에는, 항생제 복용으로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고 마취와 스트레스로 인해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이때, 고양이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해주면 소화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가끔 고양이 중성화 이후에도 발정기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만약 암컷 고양이라면, 수술 후에도 난소 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단순히 번식을 막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이에요! ❤️ 물론 수술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질병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우리 고양이가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응원할게요!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