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토하는 이유 7가지 – 정상과 위험 신호 구분법


5월 7, 2025

고양이 토하는 이유

새벽 조용한 시간, 갑자기 들려오는 ‘켁켁’ 소리! 고양이가 바닥에 무언가를 토해놓았더라고요. 토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을 안할 수 없죠. ‘우리 아이 아픈 건 아닐까?’
사실 고양이가 토하는 건 생각보다 흔한 일이랍니다. 하지만 그 이유와 패턴을 알아두면 정말 위험한 상황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어요. 오늘은 고양이 토하는 이유와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괜찮을까? 병원 가야할까? 고양이 토하는 이유

1. 털 뭉치(헤어볼)

고양이가 토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헤어볼이에요. 🧶
고양이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그루밍하면서 보내고, 이때 삼킨 털이 위장에 쌓이며 토해내게 돼요. 특히 장모종 고양이들이 경우, 일주일에 한두 번 긴 원통형 털 뭉치를 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랍니다.

헤어볼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에 2-3회 빗질해주는 것을 권장해요! 헤어볼 전용 간식이나 사료도 도움이 되고요. 몰트 페이스트를 줘도 확실히 토하는 횟수가 줄더라고요.

2. 사료를 급하게 먹어서

“우리집 고양이는 밥 앞에만 서면 정신없이 꿀꺽꿀꺽 먹어요!” 🥣
이런 아이들 많죠? 사료를 너무 빨리 먹으면 공기도 함께 삼키게 되고, 결국 구토하게 될 수 있어요. 특히 다묘 가정에서 ‘내 밥 뺏기면 안 돼!’ 하는 마음에, 경쟁적으로 먹는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많이 보인답니다.

이럴 땐 미로처럼 생긴 슬로우 피더 식기를 사용하거나, 밥그릇을 따로 두고 충분한 거리를 두면 도움이 돼요. 고양이 토하는 이유가 빠르게 먹는 것 때문이라면, 하루 식사량을 여러 번에 나눠 조금씩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고양이 토하는 이유가 빨리 먹기 때문이라면, 좋은 방법인 슬로우 피더
반려동물이 급하게 먹지 않도록 도와주는 슬로우 피더

3. 사료를 바꿔서

“이번에 새로운 사료가 나왔다길래 바꿔봤더니 토를 해요…”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고양이들은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예민한 친구들이에요. 사료는 최소 7-10일에 걸쳐, 조금씩 새 사료 비율을 높여가며 바꿔주는 게 좋아요.

처음엔 기존 사료 90% + 새 사료 10% 정도로 시작해서, 3일마다 새 사료 비율을 20%씩 늘려가는 게 고양이의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준답니다. 급하게 바꾸면 구토뿐 아니라 설사도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4. 이상한 걸 삼켜서

호기심 많은 고양이들은, 실, 고무줄, 장난감 조각, 식물 등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을 삼키기도 하죠. 이런 이물질은 소화가 안 돼서 토해내거나, 혹은 장이 막힐 수도 있어요. 고양이 토하는 이유가 이물질 때문이라면, 집 안에 작은 물건들이 널려있지 않은지 꼼꼼히 체크해주세요.

특히 실이나 끈은 정말 위험해요! 일부만 토해내고 나머지는 장에 걸려 있을 수 있거든요. 실이나 끈이 입이나 항문으로 나와 있다면 절대 당기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세요!

5. 기생충

내부 기생충도 고양이의 뱃속을 자극해서 구토를 일으킬 수 있어요. 고양이는 실내에서 생활한다고 안심하면 안 돼요. 가정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도 최소 1년에 1-2회 기생충 검사와 예방약 투여를 해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입양 초기나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경우엔 더 자주 체크해주는 게 좋아요.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고 고양이가 야위어 간다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봐야 해요.

6. 위염이나 소화기 질환

자주 토하고, 밥도 잘 안 먹고, 설사나 변비가 지속된다면 위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위궤양 같은 소화기 질환일 수 있어요. 특히 구토물이 노랗거나 하얀 거품인 경우, 위산 과다나 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2-3일 이상 계속된다면 꼭 병원을 찾아주세요. 소화기 질환은 초기에 치료하면 금방 좋아질 수 있지만, 오래 두면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7. 다른 질병의 신호

간혹 고양이 토하는 이유가 신장병, 간질환, 갑상선 문제, 당뇨 같은 전신 질환 때문일 수도 있어요. 고양이의 30% 이상은 적어도 한 번의 신장 관련 질환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런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구토가 자주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7살 넘은 중년 고양이의 경우, 일 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 받는 걸 추천해요. 혈액검사만으로도 초기 질환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이럴 땐 꼭 병원에 가세요!

고양이 토하는 이유가 헤어볼이나 일시적인 문제라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지만, 다음 상황에선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해요:

  • 하루에 여러 번 토할 때 (2-3회 이상)
  • 토사물에 피가 섞여 있을 때
  • 토하면서 기운이 없고 밥도 안 먹을 때
  • 배가 빵빵하게 부어 있거나 만지면 아파할 때
  • 일주일에 2번 이상 계속 토할 때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잘 안 내는 동물이라서,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평소 습관이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고양이가 토하는 이유를 알고 대처하면, 반려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돼요.😸 구토 횟수나 양상이 어떤지 메모해두었다가, 병원 갈 때 수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집사가 된다면, 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을 거예요. 😊